민주당, 삼성전자·반올림 조건없는 합의 '환영' 일색 왜?

백혜련 대변인 "해묵은 갈등을 분쟁의 당사자들이 사회적 합의로 풀어낸 것"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8/07/24 [16:53]

민주당, 삼성전자·반올림 조건없는 합의 '환영' 일색 왜?

백혜련 대변인 "해묵은 갈등을 분쟁의 당사자들이 사회적 합의로 풀어낸 것"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8/07/24 [16:53]
▲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삼성전자와
반올림양측이 조정위원회가 마련할 최종 조정안을 조건 없이 수용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반도체 백혈병 분쟁에 대한 삼성전자와 반올림 간의 사회적 합의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723일 오전 현안 서면 브리핑을 통해 삼성전자와 백혈병 노동자를 대변해 온 시민단체 반올림양측이 조정위원회가 마련할 최종 조정안을 무조건 수용하기로 합의했다면서 “10년 이상 이어져온 반도체 백혈병 분쟁이 중재와 조정을 통해 사회적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의학적으로 최종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도 원칙적 입장에서 탈피해 대승적으로 합의해 준 삼성전자와 반올림에 감사드린다면서 산업재해 피해를 입은 노동자들은 책임을 회피하는 기업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심리적 트라우마에 시달려 온 것이 사실이다. 이번 합의가 산업재해에 대한 기업인식 전환의 전향적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백 대변인은 이어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분쟁이 해결의 돌파구를 찾았고, KTX 해고 승무원들이 정규직으로 일자리에 복귀하는 등 우리 사회가 10년 넘게 안고 있던 숙제가 풀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 대변인은 이는 해묵은 갈등을 분쟁의 당사자들이 사회적 합의로 풀어낸 것이라며 이러한 사회적 합의는 공동체 갈등을 해결하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임원 출신의 양향자 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삼성전자가 반도체 백혈병 분쟁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의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전하면서 "이로써 10년 넘게 진행된 사회적 갈등이 합의를 통해 해결될 수 있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양 최고위원은 또한 "
너무 늦어 아쉬움이 크지만 이제라도 해결될 희망이 보인다니 다행"이라면서 "어린 나이에 한 사업장에서 일했던 선배로서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최종 결론이 날 때까지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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