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장사 지분가치가 11조5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1조원클럽’ 주식부자가 17명을 기록했다.
2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이 회장은 연초 10조8826억원에서 11조5030억원으로 5.7%(6204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리움 관장도 연초 1조4177억원에서 1조5466억원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1조1001억원에서 1조2001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아울러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연초 6조6692억원에서 이날 6조8830억원으로 3.2%(2138억원)이 증가해 2위를 기록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올 들어 주식지분가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 회장은 연초 2조7258억원에서 이날 3조8632억원으로 무려 41.7% 급증하면서 올 들어 1조1374억원이 늘어나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제치고 주식부호 3위로 올라섰다.
정의선 부회장은 연초 3조574억원에서 이날 3조4525억원으로 12.9%(3951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조5018억원에서 3조1295억원으로 25.1%(6277억원) 각각 상승했다.
이어 △이재현 CJ그룹 회장 1조8010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1조6259억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1조5177억원 △신동주
일본롯데 부회장 1조5056억원 순으로 뒤따랐다.
서울
시장에 출마한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경우 주식지분 가치가 연초 1조9565억원에서 이날 12조4702억원으로 24.9% 하락하면서 올 들어 4862억원이 증발,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1조2623억원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1조2591억원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의장 1조2384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 1조16901억원 등도 1조원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가능성으로 삼성에버랜드의 대주주인 (주)KCC 주가가 급등한데 힘입어, 정몽진 KCC그룹 회장이 연초 8557억원에서 이날 1조912억원로 25.7%가 급증하면서 1조원클럽에 입성했다.
(주)KCC는 2012년 삼성그룹 순환출자 최정점에 있는 삼성에버랜드 지분 17%를 주당 182만원에 매입해 대주주에 올라 있다.
정몽진 회장 외에도 부친 정상영 명예회장이 연초 2481억원에서 이날 3105억원, 정몽익 KCC 사장이 4247억원에서 5415억원, 정몽열 KCC건설 사장이 2860억원에서 3393억원으로 각각 증가했다.
jmw92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