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위 비서’ 갤럭시 워치 써보니…잘 잤는지 체크-일정브리핑도 ‘척척’

강지원 기자 | 기사입력 2018/11/15 [16:26]

‘손목 위 비서’ 갤럭시 워치 써보니…잘 잤는지 체크-일정브리핑도 ‘척척’

강지원 기자 | 입력 : 2018/11/15 [16:26]

 '갤럭시 워치'는 스마트한 사용성에 아날로그 시계의 매력을 더한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 워치다. 갤럭시 워치는 일정, 알람, 메시지 하나 놓치지 않고 전달해 주는 것은 기본, 밤새 잠은 잘 잤는지 스트레스 받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고 도착한 메시지에 답장할 문구도 먼저 추천한다. '과연 나에게 스마트 워치가 잘 맞을까?' 궁금한 이들을 위해 삼성전자 뉴스룸이 최근 한달동안 갤럭시 워치를 직접 써봤다.

 

‘갤럭시 워치’는 고급 아날로그 시계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디자인과 색상을 가졌다. 전작에 비해 촘촘해진 베젤의 톱니 디자인과 손목에 착 감기는 실리콘 시계줄도 완성도가 높았다. 갤럭시 워치는 전 세계 사용자들의 기호를 분석해 42mm, 46mm의 두 가지 사이즈로 출시됐는데, 지름 42mm의 갤럭시 워치는 손목이 얇은 사람에게도 부담 없이 딱 알맞은 크기다.

 

▲ ‘갤럭시 워치’는 미드나잇 블랙(42mm), 로즈골드(42mm), 실버(46mm)의 세 가지 색상과 두 가지 사이즈로 출시되어 선택의 폭이 넓다. 

 

갤럭시 워치는 출근용 단정한 복장에 어울리는 클래식 무드부터, 여가를 위한 캐주얼까지 그날의 기분이나 의상에 맞춰 다양한 스타일로 변신이 가능했다. 미드나잇 블랙(42mm), 로즈골드(42mm), 실버(46mm)의 3가지 색상과 사이즈로 출시되어 선택의 폭이 넓고, 시계줄은 교체가 된다. 기본 제공되는 실리콘 시계줄 외에도 다양한 재질과 색상, 스타일의 전용 시계줄이 출시되어 색다르게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반 표준 시곗줄[1]도 사용할 수 있다.

 

같은 스타일이 익숙하다 느껴지면 시계 화면을 바꿨다. 시계 화면만 바꿔도 확 다른 느낌으로 변신할 수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을 가진 12종의 시계 화면이 기본으로 제공되고, 갤럭시 앱스에서 약 6만여 개의 시계 화면을 골라 사용할 수 있다.

 

▲ ‘갤럭시 워치’는 각기 다른 디자인과 기능을 가진 다양한 시계 화면을 제공한다.     

 

연결된 스마트폰으로 시계 화면을 더욱 손쉽게 변경할 수 있고 컴플리케이션[2] 구성도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바꿀 수 있다. 스타일과 스마트함을 모두 놓치지 않은 섬세함이 있다.

▲ 시계 화면에서 볼 수 있는 세부 정보도 손쉽게 변경이 가능하다. 배터리, 날씨, 요일, 걸음수, 심박수 등의 정보 중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선택하면 된다.   



 

두 손은 자유롭게, 생활은 보다 똑똑하게


갤럭시 워치 사용방법은 직관적이다. 시계를 보듯 손목을 들면 자동으로 화면이 켜진다. 시계 주변을 둘러싼 베젤을 돌리는 특유의 조작 방식은 화면 터치 실수나 오인식 확률을 크게 줄인다. 갤럭시 워치로 간단한 통화도 가능하고, 메시지에 답장도 가능하다.

 

특히 편리한 점은 스마트폰에서 쓰는 각종 앱들의 알람을 갤럭시 워치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통화, 메시지, 각종 앱 알람을 손목 위 가벼운 진동으로 놓치지 않고 알려준다. 또 갤럭시 워치가 Wifi나 LTE로 연결되어 있으면, 스마트폰이 가까이에 없어도 메시지나 알람을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워치로 기본 메시지앱은 물론 다양한 메신저의 메시지를 확인하고, 간단한 답장도 할 수 있다. 메시지 내용을 확인 후, 준비된 답장 문구를 선택만 하면 바로 답장이 전달된다. 문구를 직접 입력하거나 음성 입력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손으로 직접 그려 메시지를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메시지 내용에 알맞은 대답을 앞서 추천하기도 해 더욱 편리하다.

 

▲ 갤럭시 워치는 상대방의 메시지 내용에 따라 알맞은 대답을 앞서 추천한다. 파란색으로 된 문자가 갤럭시 워치가 추천하는 문구.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방법도 간편하다. 갤럭시 웨어러블(Galaxy Wearable) 앱을 다운로드해 갤럭시 워치와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알아서 동기화한다. 안드로이드는 물론 iOS기반 스마트폰도 연결이 가능하다[3].

 

갤럭시 워치를 사용하면서 손에 든 휴대폰을 습관처럼 보며 걷는 일이 많이 줄었다. 갤럭시 워치로 알람을 놓치지 않고 확인할 수 있고, 간단한 답변을 보낼 수도 있으니 스마트폰을 주머니나 가방에 넣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하루를 함께하는 손목 위의 비서

 

책상에 오래 앉아있으니 갤럭시 워치가 ‘오랜 시간 움직이지 않았다’며 움직임을 독려했다. 간단한 스트레칭 동작을 추천하고, 움직이면 ‘잘했어요! 오랜만의 움직임이에요!’라며 칭찬(?)도 한다. 이처럼 갤럭시 워치는 일부러 조작하지 않아도 사용자의 하루를 ‘알아서’ 챙겼다. 심박 센서와 GPS, 가속도 센서 등 다양한 센서들이 사용자의 상태를 측정하고 분석한 덕분이다.

 

걷거나 계단을 오르면 활동 정보를 기록해 알려준다. 가속, 자이로, 심박 센서가 움직임을 감지해 걷기, 달리기, 자전거, 일립티컬, 로잉머신, 다이나믹 워크아웃 등 6종류의 운동을 자동으로 분석[4]한다. 뿐만 아니라, 어젯밤 잠은 잘 잤는지, 지금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등 건강 관리를 위한 유용한 정보도 제공한다. 실시간 심박수 측정이 가능해 하루의 심박수 변이를 모니터링할 수도 있다.

 

▲ 심박센서와 가속도 센서가 갤럭시 워치 사용자의 수면을 ‘깊은 수면’, ‘렘 수면’, ‘얕은 수면’, ‘수면 중 깸’ 등 4단계로 분류해 분석한다. 기상 후 갤럭시 워치와 삼성헬스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갤럭시 워치는 시간 관리에도 효과적이다. 주로 사용한 ‘마이 데이’ 워치 페이스는 커다란 원을 그려 만들던 방학 생활계획표를 연상시킨다. 스마트폰에 등록된 일정이 시간 단위로 표시되어 그날의 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언제 일해야 하는지 보다는 언제 ‘쉴 수’ 있는지가 한 눈에 보여서 좋았다.

 

또한 갤럭시 워치는 마치 개인 비서처럼 하루에 두 번 그 날의 ‘브리핑’을 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의 날씨와 일정을 알려 준다. 잠들기 전에는 오늘 완료하지 못한 리마인더와 그날의 활동량, 내일의 날씨 등을 알려줬다.

 

 

‘시간을 확인하고 스마트폰의 알람을 확인하는 것 외에 어떤 기능이 있을까?’, ‘내가 잘 사용할 수 있을까?’ 등등 스마트 워치에 대한 다양한 물음표들이 느낌표로 바뀌기까지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갤럭시 워치를 직접 써보니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기능들이 ‘없어서는 안 될’ 기능이라고 느껴졌다. 스마트한 일상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갤럭시 워치’가 좋은 답이 되어줄 것이다.  

 


 

[1] 갤럭시 워치 42mm 모델은 20mm, 46mm 모델은 22mm 표준 시계줄과 호환된다.

[2] 컴플리케이션 시계: 시계 내에 시간(시, 분, 초)과 날짜(요일, 날짜) 외에 다양한 기능이 더해진 시계

[3] 갤럭시 워치는 안드로이드 OS 5.0, iOS 9.0 이상의 스마트폰과 연결된다. iOS는 iTunes에서 ‘갤럭시 워치(Galaxy Watch)’앱을 다운받아야 한다.

[4] 10분간 움직임이 유지될 시 자동 측정이 시작되고 첫 10분간 축적된 운동량과 함께 총 운동량을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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