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 뭐가 다르냐고요?” QLED 8K 직접 살펴보니

김수정 기자 | 기사입력 2018/11/12 [10:47]

“8K, 뭐가 다르냐고요?” QLED 8K 직접 살펴보니

김수정 기자 | 입력 : 2018/11/12 [10:47]

 

“QLED 8K로 축구 경기를 보면 얼마나 실감 날까요? 경기를 시청하는 것을 넘어 직접 그라운드 위를 누비는 느낌일 것 같습니다.”

 

‘찰스의 IT 이야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강원철 씨<위 사진>. 축구 마니아인 그는 현존 최고 화질을 구현한 QLED 8K의 몰입감을 직접 경험해본 후 단번에 ‘스포츠’를 떠올렸다.

 

강원철 씨가 8K 화질을 만난 곳은 7일 서울 반포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Q LIVE’ 행사. 삼성전자는 QLED 8K 국내 출시를 기념하며 8K 화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Q LIVE’를 개최했다. 기자, 이공계 분야 석학, IT 블로거 등 전문가부터 일반 소비자까지 500여 명이 직접 눈앞에서 본 QLED 8K의 남다른 화질, 그 생생한 목소리를 뉴스룸에서 취재했다.

 

스스로 학습하는 TV…‘8K AI 업스케일링’을 파헤치다

 

 

“제 인생 영화는 ‘시민케인’이라는 1940년대 영화인데요, 당시 화질로는 감상에 한계가 있었죠. QLED 8K로 ‘시민 케인’을 본다면 영화 곳곳에 숨어 있는 상징들을 더욱 또렷하게 찾아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평론가 이동진 씨는 저해상도 화질을 고해상도로 업그레이드해주는 ‘8K AI 업스케일링’ 기술에 주목했다. 영화의 화질은 단순히 그 장면을 얼마나 잘 ‘즐기느냐’를 넘어, 감독이 영화에 담은 핵심 메시지를 찾을 수 있는 훌륭한 조력자가 되기 때문이다.

 


QLED 8K에 업계 최초로 도입된 ‘8K AI 업스케일링’은 인공지능 스스로 저해상도와 고해상도를 비교하고 학습해 어떤 콘텐츠가 들어와도 최적화된 고화질로 자동 변환해 주는 기술이다. 이는 인공지능 석학의 시선에서도 혁신적인 시도였다. 포항공과대학교 최승진 교수<아래 사진>는 “기존에도 다양한 업스케일링 기술이 있었지만,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한 시도는 QLED 8K가 최초”라면서 “‘삼성의 QLED 8K는 퀀텀 프로세서 8K의 반도체칩 독자 생산 같은 하드웨어의 발전에 삼성의 소프트웨어 기술이 더해져 완성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머신러닝의 강점을 활용하면 추후 감성의 영역까지도 적용이 가능하다. 사용자의 감정과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충분히 모아 분류 체계를 형성하고, 이를 인공지능에게 학습시키는 프로세스를 통해서다. 최 교수는 “QLED 8K의 집약된 기술력을 활용한다면, 말하지 않아도 알아서 사용자들의 패턴을 읽는 일종의 ‘비서’ 역할을 해낼 수도 있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내다봤다.

 

게임, 다큐멘터리, 인테리어…QLED 8K 직접 체험해보니

 

 

최신 기술과 제품을 체험하고 꼼꼼하게 전달하는 IT 블로거들은 기업과 소비자 사이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블로거들 역시 QLED 8K를 다양한 관점에서 체험해보며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꿀 다양한 장점을 ‘캐치’해냈다.

 

 

IT와 육아 콘텐츠를 제작하는 ‘슉슉이아빠’ 오승훈 씨<위 사진>는 QLED 8K의 강점으로 ‘생동감’을 꼽았다. “방금 게임 존을 체험하고 왔는데, 선명하고 밝은 화면 덕에 직접 운전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보는 즐거움뿐 아니라, 업그레이드된 사운드로 듣는 즐거움도 컸다. 아이와 함께 다시 한 번 체험해 보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 QLED 8K는 대형 화면에 최적화돼 시청거리에 상관없이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     

 

QLED 8K가 실제 거실 속에 놓이면, 어떤 모습일까? 인테리어 블로거 ‘멋진걸’ 윤진희 씨에게서 그 답을 들을 수 있었다. 평소 모던한 인테리어를 추구한다는 그녀는 “QLED 8K는 현실과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색을 왜곡 없이 표현해, 같은 장면도 더 화려해 보인다”면서 “별다른 장치 없이 거실 중앙에 놓는 것만으로도 인테리어가 완성될 것 같다”고 말했다.

 

 

QLED 8K와 함께라면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기분도 더할 수도 있다. 여행 전문 블로거 ‘트레블 지니어스’ 양미예 씨<위 사진>는 “TV 화면을 가만히 바라보는 것만으로 그곳에 가 있는 느낌을 받는 건 처음이다. 현장감과 깊이감이 인상적이다”라면서 “QLED 8K 화면 앞에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봤는데, 실제 여행 도중 찍은 사진으로 착각할 정도”라며 웃어 보였다.

 

‘보는 만큼 느낀다!’…전문가들의 QLED 8K 활용법

 

▲ 체험존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QLED 8K 대형 화면을 통해 영화를 감상하고 있다.  

 

화질과 사운드의 비약적 발전으로 개인 공간에서 영상물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영화평론가 이동진 씨는 한층 진보한 QLED 8K로 영화 속 ‘미장센’을 읽어볼 것을 권한다. 같은 장면에서도 인물을 비추는 빛의 양이나 명암이 달라지는데, 이를 통해 극 중 숨겨진 감정이나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는 것. “QLED 8K는 제작자가 의도한 화질과 색상을 그대로 전달해 미장센을 확실히 파악할 수 있다”면서 “영화 속 숨은 보석 같은 부분을 찾는 재미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 QLED 8K와 같은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통해 영상을 시청하는 경우, 뇌가 실재를 보는 것처럼 인지한다. 

 

영화 평론가 이동진 씨가 ‘감성적’인 접근 방식을 이야기했다면, 반대로 좀 더 ‘과학적’인 견해를 이야기한 전문가도 있었다. 실제로 디스플레이는 시청자의 뇌가 경험하는 내용을 실감나게 재현하는 ‘그릇’이기 때문. 서울대학교 인지과학연구소 이경민 교수는 “저해상도 화면은 뇌가 장면을 인지할 때 일부 정보가 왜곡되고 소실되거나, 디지털화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해 뇌에 피로감을 줄 수 있다”면서 “QLED 8K는 실제 눈으로 현장을 보는듯한 몰입감을 구현해 뇌에 부담을 주지 않는 뇌 친화적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QLED 8K는 업계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민병석 씨<위 사진>는 “긴 시간, 다양한 업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제품인 만큼 소비자들이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QLED 8K가 업계의 새로운 에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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