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탈북 청소년 공부 돕는 교과서 단어집 발간

탈북 학생 학습용 교과서 단어집 <글동무 단어통> ‘자연과학편’ 발간

김수정 기자 | 기사입력 2018/08/30 [16:40]

제일기획, 탈북 청소년 공부 돕는 교과서 단어집 발간

탈북 학생 학습용 교과서 단어집 <글동무 단어통> ‘자연과학편’ 발간

김수정 기자 | 입력 : 2018/08/30 [16:40]

- 글동무 앱 콘텐츠 활용해 사상 첫 탈북 학생용 교과서 단어집 제작 

- 수학, 물리 등 1,260여 개 단어별 북한어/중국어 표기, 예문, 사진 등 담아 

- 탈북 대안학교, 일반 중고교 등에 800부 무상 배포… 

- 자연과학편 이어 인문사회편, 대학생활편도 추후 발간 예정 

 

탈북 청소년들의 멘토 역할을 해온 제일기획이 이번에는 탈북 학생들의 학업 지원에 나섰다. 

 

제일기획(대표이사 사장 유정근)은 드림터치포올, 비상교육과 협업해 중·고등학교 수학 및 과학교과서 속 단어 설명을 담은 탈북 학생용 학습 단어집 <글동무 단어통> 자연과학편을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글동무 단어통>은 사상 첫 탈북 학생용 교과서 단어집으로, 제일기획이 3년 여 간 탈북 청소년들을 지원하면서 쌓은 노하우와 드림터치포올과 함께 개발한 남북한어 언어번역 애플리케이션 ‘글동무’에 탑재된 2만 8천 여 콘텐츠를 결합해 제작했다. 

 

이번에 선보인 <글동무 단어통> 자연과학편에는 수학, 물리, 지구과학, 화학, 생명과학 등 5개 과목 교과서에서 총1,260여 개 단어를 발췌해 담았다. 각 단어별로 북한어와 중국어 표기를 함께 싣고 상세 설명과 예문을 넣었다. 

 

또한, 단어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비상교육에서 제공한 학습용 사진과 일러스트도 활용했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 지구과학 교과서 등장하는 단어 ‘마그마’의 경우, 북한어로 ‘돌물’, 중국어로 ‘岩浆(암장, yánjiāng)’이라는 표기를 넣고 ‘땅의 뜨거운 열로 인해 암석이 녹아 반 액체가 된 물질’이라는 설명과 함께 마그마로 만들어진 다양한 화성암 사진을 실었다. 

 

이 밖에 각 단원에서 배운 단어와 내용을 빈칸을 채우며 복습할 수 있도록 한 ‘복습하기’ 코너와 ‘거울은 왜 항상 좌우를 반대로 비출까?’ 와 같이 각 과목에 연관된 상식이나 퀴즈를 담은 ‘쉬어가기’ 코너도 마련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휴대가 간편하도록 5개 과목을 총 3권(수학 / 물리ㆍ지구과학 / 화학ㆍ생명과학)으로 분권해 가정이나 학교 등 언제 어디서나 단어집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일기획과 드림터치포올은 29일부터 탈북 대안학교 및 방과후 공부방, 일반 중∙고등 학교에 다니는 탈북 학생들을 대상으로 <글동무 단어통> 자연과학편 800부를 무상 배포할 계획이다. 국어와 사회 과목 어휘를 다룬 ‘인문사회편’은 올해 안에 선보일 예정이며, 대학 진학 및 생활에 필요한 용어를 담은 ‘대학생활편’도 내년 상반기 중 발간할 예정이다. 

 

제일기획 유정근 사장은 “교과서 단어집 <글동무 단어통>이 탈북 학생들의 학업에 도움을 주고 나아가 꿈을 이루는 데 작게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제일기획은 ‘먼저 온 미래’인 탈북 학생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탈북민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제일기획은 지난 2015년 탈북 청소년들의 언어 정착을 돕기 위해 ‘글동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으며, 이후 2016년에는 탈북 트라우마 및 남한 생활 적응을 위한 심리ㆍ정서지원 프로그램 ‘마음동무’ 와 학과·진로 멘토링 프로그램인 ‘길동무’를 연이어 추진하며 탈북 청소년들의 정착을 돕는 멘토 역할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