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종범씨 분향소 삼성본관 앞

금속노조 주관 "최종범열사 분향소 삼성본관 앞에, 죽기 살기로 싸우자!

김성애 기자 | 기사입력 2013/11/10 [15:21]

故 최종범씨 분향소 삼성본관 앞

금속노조 주관 "최종범열사 분향소 삼성본관 앞에, 죽기 살기로 싸우자!

김성애 기자 | 입력 : 2013/11/10 [15:21]
 
지난 10월 31일, 삼성전자서비스 故 최종범씨가 유서를 남겨놓고 세상을 떠나자 삼성그룹을 규탄하는 집회들은 늘어났다. 삼성일반노조에서는 금속노조의 주관으로 지난 9일 서초동 삼성본관 앞에서 강도 높은 규탄 집회를 열였다.

금속노조의 주관으로 지난 9일 밤 10시, "故 최종범 열사의 명복을 빕니다!'는 현수막을 선두로 '살인기업 삼성규탄! 열사정신 계승! 최종범열사 추모 투쟁문화제'와 함께 '故 최종범열사 삼성본관 투쟁일정'을 발표했다.

삼성일반노조에서 밝힌 성명서에 따르면 "서초동 삼성본관이 삼성재벌의 심장부다! 최종범열사 분향소를 삼성본관 앞에 설치하자! 그리고 삼성본관에서 죽기 살기로 싸우자!"며 "삼성전자서비스노동자들은 앵벌이가 아니다. 에어콘만 고치지 말고 우리 삶도 고쳐보자"고 외쳤다.

삼성일반노조에서 밝힌 성명서 '삼성전자서비스 최종범 열사 대책위원회 삼성투쟁 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성명서 '삼성전자서비스 최종범 열사 대책위원회 삼성투쟁 일정'
 
故 최종범열사의 명복을 빕니다!
삼성에서 일하다 죽어간 수백 수천노동자의 명복을 빕니다!   

[11.9~10 금속노조 집회 안내]
 
살인기업 삼성규탄! 열사정신 계승! 최종범열사 추모 투쟁문화제
 
- 일시 : 2013.11.09(토) 22시
- 장소 : 삼성전자 본사 앞 (서울 서초구 서초동 강남역8번 출구에서 3분거리)
- 주최/주관 : 금속노조
- 대상 : 수도권 노조간부 및 조합원,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조합원 (1000여명 예상)
※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 종료 후 바로 22시까지 강남역 삼성본사로 이동해 투쟁문화제 진행예정
 
1. 故 최종범열사 삼성본관 투쟁일정
 
=>일시: 2013년 11월 10일 오전 11시 
=>장소: 삼성본관 <강남역 8번 출구>
 
2. 11/13(수) 전태일 열사 기일에 삼성본관 故 최종범열사 추모제
 
=>일시: 2013년 11월 13일 오후 7시 
=>장소: 삼성본관 <강남역 8번 출구>
 
<성명서>
 
서초동 삼성본관이 삼성재벌의 심장부다!
최종범열사 분향소를 삼성본관 앞에 설치하자!
그리고 삼성본관에서 죽기 살기로 싸우자!
 
삼성이란 로고를 가슴에 달고 일하던 삼성전자서비스 칠곡센타 故 임현우조합원이 장시간노동으로 뇌출혈로 사망하고, 2013년 10월 31일 서른 세 살에 부인과 첫돌을 앞둔 애기아빠인 천안 두정센타 노동자 최종범조합원이 배고파 힘들었다고 차 안에 번개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12년 11월 14일 삼성전자서비스 아산센터에서 외근직 수리기사로 일하던 조아무개(38)씨는 아침 7시30분 출근했다가 회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건너편 아파트로 올라가 투신했고 그 전에 원주에서 근무하던 이아무개 기사 역시 거듭되는 생활고를 비관하며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14 삼성전자서비스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건설하였다.
‘삼성전자서비스노동자들은 앵벌이가 아니다’,
‘에어콘만 고치지 말고 우리 삶도 고쳐보자’고  
 
노동조합을 건설하여 인간답게 살아보자고 다짐했지만, 거대한 삼성자본의 횡포에 故 최종범조합원은 급기야 죽음으로 삼성재벌의 만행과 횡포에 스스로 촛불이 되었다. 

삼성전자서비스노동자들이 노조를 건설하자 삼성자본은 노조를 고사시키기 위해 건당수수료로 사는 노동자들의 지역을 쪼개 생존권을 압박하였다.  

그렇다, 삼성무노조 경영이 불법도급이 악랄한 노무관리가, 그리고 욕설 등 인간적 모멸과 인격적 모욕이 故 최종범열사를 죽음으로 내몬 것이다. 

삼성족벌 무노조 노동자탄압 원흉 기업 살인범 이건희와 그 하수인 미래전략실 최지성을 반드시 우리의 힘으로 구속 처단하자. 

이건희 신경영 20년은 노동자 고통과 죽음의 시간이다!
삼성노동자의 죽음은 무노조 경영 하에서 수십 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삼성일반노조 게시판에 올려진 성명서 전문내용 일부)
 
▲ 삼성일반노조, 11월 9일 반 10시 삼성본관 앞 집회 현장     © 러브삼성
▲ 삼성일반노조, 11월 9일 밤 10시 삼성본관 앞 집회 현장     © 러브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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