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SID 2017' 전시 비하인드 스토리

김수정 기자 | 기사입력 2017/05/30 [17:21]

삼성디스플레이 'SID 2017' 전시 비하인드 스토리

김수정 기자 | 입력 : 2017/05/30 [17:21]
▲ 세계 정보 디스플레이 학회(Society of Information Display, 이하 SID)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장 모습.     © 사진출처=삼성디스플레이


세계 정보 디스플레이 학회(Society of Information Display, 이하 SID)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디스플레이 위크 2017'이 지난 5월 23일부터 26일까지(현지기준)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각 기업들은 최첨단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들을 대거 공개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부터 VR,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OLED, 퀀텀닷 등 최신 기술들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중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제품은 단연 삼성디스플레이의 '스트레처블(Stretchable) OLED' 제품이다.


이번 전시에 첫 공개된 9.1형 스트레처블 OLED는 디스플레이 화면이 늘어나는 제품. 화면을 위에서 누르면, 고무풍선을 누른 것처럼 움푹 들어갔다가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며 본래의 평평한 형태로 돌아온다. 반대로 아래에서 눌러도 화면이 위로 늘어났다 회복하는 신축성을 지녔다.

▲ 삼성디스플레이 9.1형 스트레쳐블 OLED.     © 사진출처=삼성디스플레이 블로그


삼성디스플레이 9.1형 스트레처블 OLED

기존의 플렉시블 OLED가 화면을 구부리거나, 접는 등 한 방향으로만 변형 가능한 것에 비해 스트레처블 OLED는 두 방향 이상으로 변형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구현 난이도가 훨씬 높은 기술인 까닭에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의 종착점으로 불리고 있다. 화면이 탄력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웨어러블, 사물인터넷,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에 적용될 수 있는 차세대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로 꼽히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꾸준한 연구 개발로 디스플레이를 눌렀을 때 최대 12mm 깊이로 화면이 늘어나면서도 기존 화질은 그대로 유지하는 높은 수준의 스트레처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전시기간 내내 관람객이 줄을 설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이 제품은 SID 전시 출품작 중 가장 진보한 디스플레이 기술에 수여하는 'Best In Show (베스트 인 쇼)'를 수상했다.

▲ 삼성디스플레이의 'Future Display' 코너에서는 스트레쳐블 OLED를 비롯한 최첨단 미래 디스플레이를 다양하게 선보여,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 사진출처=삼성디스플레이 블로그

 

삼성디스플레이의 'Future Display' 코너에서는 스트레쳐블 OLED를 비롯한 최첨단 미래 디스플레이를 다양하게 선보여,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입체 영상 관련 기술인 5.09형 '무안경 3D OLED'는 보는 사람의 위치에 따라 사물의 모양이 각도가 조금씩 다르게 보이는 것을 디스플레이로 구현해, 보다 현실감 있는 3차원 영상을 표현해주는 제품이다. OLED의 넓은 색 재현력,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 등의 특장점이 더해져 LCD 보다 자연스러운 입체 영상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향후 3D 팝업북이나 3D게임, VR 등 3차원 영상기술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삼성디스플레이 전시 부스 현장.     © 사진출처=삼성디스플레이 블로그


1.96형의 작은 사이즈에 UHD(3840X2160) 해상도를 적용한 초고해상도 LCD 제품은 픽셀 밀도가 세계 최고인2250ppi에 달한다. 일반 5형급 QHD((2560X1440)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화소 (약 5만 개 수준)보다 무려 15배나 많은 1㎠의 화면에 78만 개나 되는 화소가 집적되었다.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기술이 필수인 VR, AR, 홀로그램 등에 적용해 극사실적인 영상을 보여줄 수 있다.

▲ 초고해상도 LCD 제품(2250ppi).     © 사진출처=삼성디스플레이 블로그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디자인의 발전을 이끄는 독보적인 플렉시블 OLED 기술을 보여주는 '디자인 혁신' 코너를 마련했다. 2013년 세계 최초 플렉시블 OLED 양산을 통해 적용된 '라운드형 OLED'부터 최근 갤럭시 S8에 적용되 풀스크린을 대세로 이끌고 있는 듀얼 엣지형 OLED까지 그간의 기술력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했다.

▲ 플렉시블 OLED 기술을 보여주는 'Design Innovation'코너.     © 사진출처=삼성디스플레이 블로그

 

삼성디스플레이의 앞선 OLED 기술을 비교 체험할 수 있는 코너에서는 더욱 향상된 OLED의 화질과 야외 시인성, HDR, 저소비 전력, AOD 기술을 통해 뛰어난 화질을 감상할 수 있었다. 또한 VR, 웨어러블, 태블릿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OLED 제품들이 전시되었다.

▲ OLED 화질 특장점을 비교 체험하는 코너.     © 사진출처=삼성디스플레이 블로그

 

부스 한쪽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뛰어난 커브드 LCD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는 모니터, TV 제품들이 전시 되었습니다. 초저반사 POL(편광판)을 적용해 화면 반사를 최소화하고 색표현력 100%(DCI-P3 기준)를 달성한 고화질 65형 프레임리스(Frameless) LCD 커브드 TV를 비롯해, 정보 전달 효율을 극대화 한 화면비율 21:9의 34형 QHD+(3440X1440) LCD 커브드 모니터와 144Hz 고속 화면 구동이 가능한 27형 FHD(1920X1080) LCD 커브드 모니터도 혁신 기술을 구현한 제품으로 함께 선보였다.

▲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용 OLED 제품 코너.     © 사진출처=삼성디스플레이 블로그

 

이번 전시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의 디스플레이상(쿼드엣지 플렉시블 OLED) 및 베스트 인 쇼 (스트레쳐블 디스플레이)상을 수상하며 세계 최고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 삼성디스플레이의 커브드 LCD 제품 코너.     © 사진출처=삼성디스플레이 블로그

 

뜨거운 디스플레이 기술 각축장이었던 SID 전시는 막을 내렸지만,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높아져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향후에도 디스플레이 발전을 이끌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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