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사내유보금 1년 새 18조6000억 늘렸나?

삼성전자 사내유보금 189조5359억원, 삼성물산 15조2506억원 기록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6/04/21 [14:28]

삼성그룹 사내유보금 1년 새 18조6000억 늘렸나?

삼성전자 사내유보금 189조5359억원, 삼성물산 15조2506억원 기록

김혜연 기자 | 입력 : 2016/04/21 [14:28]
▲ 사진은 진보 성향 시민단체 회원들이 재벌 사내유보금 환수 운동을 벌이는 모습.     ©사진출처=재벌사내유보금환수운동본부

삼성·현대차·SK 등 국내 10대 재벌의 사내유보금이 550조원 규모로 최근 1년 사이에 9% 넘게 증가했다는 시민단체의 분석이 나왔다.

 

사내유보금은 기업의 매출에서 쓰고 남은 이익금을 동산·부동산의 형태로 쌓아둔 금액을 가리키며, 그 상당수가 금융자산·현금성 자산과 순환출자 지배구조를 이루는 관계기업 투자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 13곳으로 구성된 '재벌사내유보금환수운동본부'는 4월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0대 재벌 93개 상장 계열사의 2015 회계연도 개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2015년 말 기준 10대 재벌 상장 계열사의 사내유보금은 총 549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1%(45조7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들 시민단체는 재벌들이 곳간에 쌓아둔 유보금을 환수해서 서민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룹별로는 16개 상장 계열사를 보유한 삼성그룹의 사내유보금이 215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9.4%(18조6000억원) 늘어나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 사내유보금이 1895359억원, 삼성물산 152506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112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10조5000억원) 증가했다. 이어 ▷SK그룹(16개사)이 65조6000억원(23.7%↑) ▷LG그룹(12개사)이 44조원(4.1%↑) ▷롯데그룹(8개사)이 8000억원(2.9%↑) 순이었다.

 

LG그룹(12개사)44621억원으로 17421억원(4.1%) 증가했고, 롯데그룹(8개사)1년 전보다 8136억원 (2.9%) 늘어난 287536억원으로 5대 재벌의 사내유보금은 4221700억원에서 4663486억원으로 1년 새 441786억원(10.5%)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서 10대 재벌 중 포스코그룹(7개사)45648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482억원 증가했고, GS그룹(6개사)1년 전보다 797억원 늘어난 103997억원으로 드러났다. 한화그룹(8개사)102338억원으로 18838억원 (22.6%) 증가했다.

 

그런가 하면 현대중공업그룹(4개사)1년 전보다 13067억원(8.4%) 감소해 143133억원을 기록했으며, 한진그룹(5개사)1년 전보다 1110억원 줄어든 26890억원을 기록했다.

 

10대 재벌의 사내보유금 증가액에서 삼성·현대차·SK 등 3대 재벌이 차지하는 비중이 91.0%(41조6000억원)에 달했다.

 

30대 재벌로 범위를 확대해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사내유보금은 753조6000억원으로 같은 방법으로 조사한 2015년 1분기(710조3000억원)보다 6.1%(43조3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벌 사내유보금 환수운동본부'는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서민들의 주머니는 쪼그라드는데도 재벌들은 이익금을 곳간에 쌓아두기만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재벌의 사내유보금에는 노동자의 피눈물이 서려있는 만큼 노동자·서민의 생존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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