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삼성전자!] 1988년을 함께한 삼성전자 제품들

88올림픽 당시 2개 채널 동시에 볼 수 있고 화질 개선된 무려 33인치 '엑설런트' 불티

러브삼성 | 기사입력 2015/12/24 [17:13]

[응답하라 삼성전자!] 1988년을 함께한 삼성전자 제품들

88올림픽 당시 2개 채널 동시에 볼 수 있고 화질 개선된 무려 33인치 '엑설런트' 불티

러브삼성 | 입력 : 2015/12/24 [17:13]

“부부는 일심동체, VTR과 TV도 일심동체” 삼성 비디오비전 카피 인상적

1988년 삼성전자가 내놓은 ‘삼성 특선 냉장고’ 야채 특선실 강조해 인기

1988삼성전자_도비라

 

요즘 어떤 TV 프로그램 즐겨보세요? 모르긴 해도 금∙토 드라마 ‘응답하라 1988’(tvN)를 떠올리시는 분이 많을 겁니다. ‘응답하라…’는 1988년을 배경으로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함께 사는 이웃 간의 정과 청춘 남녀의 사랑, 우정 등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인데요. 매회 흥미진진한 에피소드가 이어지는 데다 매력적 등장인물과 생생한 당대 생활상 묘사까지 곁들여지며 회차를 거듭할수록 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1988년’이란 시대적 배경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요인인데요. 그 시절을 지나온 이에겐 향수를, 그 시절을 경험해보지 못한 이에겐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죠.

 

드라마 속 등장인물이 TV를 보거나 빨래나 요리를 하는 장면이면 어김없이 당시 사용되던 전자 제품이 등장합니다. 1988년은 1980년대 초부터 시작된 경제 성장이 정점에 올라 한국 국민의 소득 수준이 향상하고 그에 비례해 소비도 늘던 때인데요. 소비 여력이 생긴 사람들은 컬러 TV를 비롯해 냉장고∙세탁기 등 다양한 가전제품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 삼성전자 또한 이 시기에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는데요.

 

삼성전자 뉴스룸은 시계를 27년 전으로 돌려 1988년 무렵엔 어떤 전자 제품이 사랑 받았는지 한번 살펴볼 텐데요. 지금 보면 다소 촌스러울지 몰라도 당시엔 최첨단이었던 전자 제품들을 추억하고 오늘날의 제품과는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보면 색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자, 그럼 출발해볼까요?

 

88 서울 올림픽의 감동을 우리 집 안방에_엑설런트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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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은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해입니다. 서울올림픽은 드라마 초반 주요 에피소드 중 하나로 다뤄지기도 했는데요. 드라마 속 가족들처럼 수많은 사람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린 세계적 스포츠 축제를 설레는 맘으로 지켜봤습니다. 좀 더 좋은 여건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싶었던 이들은 올림픽 직전 TV를 많이 구입했는데요. 당시 언론은 이런 상황에 대해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경기 관전과 녹화에 필요한 TV 수상기가 불티나게 팔려나간다”(동아일보, 1988년 9월 6일자)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해 삼성전자는 ‘엑설런트(Excellent)’란 이름의 TV를 출시했습니다. 엑설런트 TV는 분리형 서라운드 스피커를 통해 스테레오 음향을 지원하고, CB 브라운관을 채택해 이전보다 한결 개선된 화질을 구현했는데요. 여기에 PIP(Picture In Picture)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처음으로 동시에 2개 채널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엑설런트 TV의 최고급 모델은 당시로선 획기적인, 무려(?) 33인치(약 83㎝)의 크기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는데요. 슈퍼 우퍼 스피커까지 장착된 이 모델은 크기만큼이나 가격(약 260만 원)도 만만찮았습니다. 당시 대졸 신입사원 월급이 약 33만 원(매일경제, 1988년 9월 12일자)이었다고 하니 일반인이 구입하기엔 상당히 부담스러운 가격이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이 많이 구입했던 20인치(약 51㎝) TV의 가격도 54만 원 정도였으니, TV 한 대 들여놓는 일이 절대 만만치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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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년의 세월이 흘러 오늘날 TV는 그야말로 비약적으로 발전했는데요. 당장 올해 출시된 삼성전자 SUHD TV의 경우, 풀(Full) HD화면보다 4배 더 선명한 화질을 구현합니다. 화면 크기는 33인치 TV의 9배 수준인 88인치(223㎝)에 이릅니다. 화면은 커졌지만 두께는 오히려 줄어 패널만 기준으로 한다면 채 1㎝도 안 됩니다. 또한 인터넷 기능이 추가되면서 TV 한 대로 방송 프로그램은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까지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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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영화 감상’, 새로운 문화가 되다_VTR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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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전만 해도 영화를 감상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비디오(VTR, Video Tape Recoder)였습니다. ‘주말의 명화’ 같은 TV 프로그램을 제외한다면 말이죠.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가정에선 TV뿐 아니라 VTR까지 갖춰놓고 영화를 즐겼는데요. 지금은 많이 사라졌지만 그땐 동네 곳곳에 비디오 대여점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당시 ‘VTR 330’으로 불리던 삼성전자의 VTR은 △HQ(High Quality) 고화질 △자동 재생 기능 △무선 리모컨 △스테레오 오디오 등을 갖춘 제품이었는데요. 이런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 받은 덕에 미국 시장에서 ‘최고의 VTR’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최경제가’로 광고됐던 이 제품의 가격은 약 40만 원으로 20인치 TV 못지않게 비쌌습니다. 하지만 올림픽 특수(特需)를 누린 데다 영화 감상이 보편적 여가 활동으로 자리 잡으며 수요가 증가해 1990년대까지 이어진 VTR 대중화에 이바지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VTR을 사용하는 가정이 흔치 않은데요. 2000년대 들어 초고속 인터넷 보급과 PC 성능 향상, 멀티플렉스 영화관 확산 등의 이유로 비디오 산업이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VTR 수요가 크게 줄어든 탓입니다. 지금은 스마트 TV나 컴퓨터, 스마트폰 등이 VTR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죠.

 

TV와 VTR의 환상적 만남_비디오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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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일심동체, VTR과 TV도 일심동체”란 광고 카피가 인상적인 ‘삼성 비디오비전’은 TV와 VTR을 하나로 합친 제품입니다. 1987년 12월 출시 당시 가격은 53만8000원. 두 기기를 따로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어서 혼수 가전 등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했지만 △CB 브라운관 채용 △HQ 고화질 △예약 녹화 기능 등 TV와 VTR의 장점을 고스란히 가져왔습니다. 덕분에 비디오 비전은 1가정 1TV를 넘어 ‘세컨드(second) TV 시대’를 연 주인공이 됐는데요. 당시 신문은 “웬만한 집에선 컬러 TV를 2대 이상 갖춘 ‘세컨드 시대’가 열리고 있다. (중략) 대부분의 가정은 안방용과 거실용으로 TV 설치를 별도로 하고 있으며…”(매일경제, 1988년 12월 14일)라고 당대 생황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담배 연기는 물론 바이러스∙곰팡이 제거까지?!_공기정화기

요즘은 미세먼지 등으로 공기 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져 실내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가정이 늘고 있는데요. 그런데 삼성전자가 1988년부터 공기청정기를 만들어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1988삼성전자5▲매일경제신문(1988년 7월 30일자)에 실린 공기정화기 관련 기사

 

그땐 공기청정기를 공기정화기라고 불렀는데요. 위 신문에 소개된 제품(당시 판매가 16만5000원)은 전기 이온방식을 채택해 △담배 연기 △먼지 △바이러스 △곰팡이 등을 제거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습니다.

 

삼성전자는 2002년부터 공기청정기를 본격적으로 출시, ‘글로벌 고객만족도 공기청정기 부문 10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최근 출시된 ‘블루스카이 AX7000’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초)미세먼지 상태를 숫자로 확인하고 실내 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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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 세제 자동 투입 기능_히트 세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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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드럼세탁기를 많이 사용하지만, 1980년대 후반, 세탁기의 ‘대세’는 ‘전자동 통돌이’ 제품이었습니다. 1988년 삼성전자가 출시한 ‘삼성 히트 세탁기’는 △세제 자동 투입기 △세제 선택 스위치 △탈수∙헹굼 전용 코스 △저소음 흡음 강판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는데요. 이전에 출시된 2조식 세탁기(세탁∙탈수 공간이 분리된 제품)나 탈수기를 사용하던 때에 비해 한층 쉽고 간단하게 세탁, 건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특히 ‘예약 세탁 기능’이 처음 등장해 주부들의 집안일 부담을 크게 줄여줬는데요. ‘사랑이라는 이름의 세탁기’라는 광고 카피가 괜히 등장한 게 아니었네요. 6.2㎏ 용량 세탁기가 51만 원에 팔렸는데요. 당시 신입사원 월급의 2배 가까운, 꽤 높은 가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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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오늘날의 세탁기를 한 번 살펴볼까요? 올해 출시된 삼성전자의 ‘애드워시’는 △21㎏ 대용량 △본 세탁 전 풍부한 버블로 충분히 불려 세탁력을 높여주는 ‘버블불림’ 기능 △초강력 워터샷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도를 판단, 자동으로 추가 세탁해주는 ‘오토워시’ 기능 △고온과 강력 회전으로 위생적 통 관리를 돕는 ‘무세제 통세척’ 기능 등으로 더 많은 양의 세탁물을 더 깨끗하게 빨 수 있는 능력을 갖췄는데요. 게다가 세탁 도중에도 언제든지 세탁물을 추가할 수 있도록 작은 문까지 추가로 갖추고 있어 더 이상 물과 세제가 빠질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세제 자동 투입 기능도 더욱 똑똑해져 세탁물 무게를 감지, 적정량의 세제를 자동으로 넣어줍니다.

 

1988년도에 6㎏를 넘지 않았던 세탁기 용량은 현재 작게는 10㎏, 크게는 21㎏까지 커졌는데요. 당시보다 가족 규모가 훨씬 축소된 점을 고려하면 요즘 소비자의 ‘큰 세탁기 선호’ 경향을 알 수 있습니다. 가격도 50만 원대부터 200만 원대까지 다양한데요. 그 시절의 물가 수준과 비교하면 요즘은 상당히 저렴한 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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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커진 냉장실로 고기∙야채 늘 신선하게!_특선 냉장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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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에도 냉장고는 중요한 가전제품이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응답하라 1988’에도 유독 냉장고 신(scene)이 자주 등장하는데요. 등장인물들은 냉장고 속 음식을 함께 나눠 먹으며 이웃 간의 정을 나눕니다.

 

1980년대 후반, 국민 소득의 증가로 한국인의 식생활은 큰 변화를 맞게 됩니다. 일단 식재료 소비 자체가 증가했고, 주로 섭취하던 영양소도 탄수화물에서 단백질(고기∙생선류)과 비타민(과일) 등으로 다양화됐습니다. ‘시대 상황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냉장고는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그 기능이 발전했는데요. 1988년 삼성전자가 내놓은 ‘삼성 특선 냉장고’가 바로 그런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냉장 보관 식품이 많은 한국인의 식생활을 고려해 냉장실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넓어진 냉장실 안엔 야채와 고기를 최적의 상태로 보관할 수 있는 ‘특선실’이 마련돼 있습니다. 고기특선실은 낮은 온도로 고기 특유의 맛과 영양을 지켜주고, 야채특선실은 야채를 보관하는 최적 온도(3℃)를 유지해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게 해줍니다.

 

삼성전자는 이후에도 사용자의 필요에 맞춰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 냉장고를 잇따라 출시했는데요. 많은 식료품을 저장할 수 있는 ‘삼성 특선 냉장고 점보’와 냉장고 냄새 탈취 기능이 장착된 ‘삼성 특선 냉장고 크린’ 등이 대표적 제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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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500ℓ 용량인 ‘점보’ 냉장고가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그 크기에 다들 놀랐는데요. 요즘 출시되는 냉장고의 용량은 그 2배인 1000ℓ에 이릅니다. 기능도 그때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해졌는데요. 올해 출시된 셰프컬렉션은 듀얼 에코 컴프레셔와 트리플 독립냉각, 메탈 쿨링으로 식재료를 더욱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셰프팬트리∙바스켓∙드로어∙팬 등 혁신적 수납 공간을 갖추고 있어 많은 양의 식료품도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재밌는 건 이 같은 수납공간이 예전 야채특선실의 개념을 현대에 맞게 새롭게 재해석한 결과물이란 사실인데요. 시대를 앞서가는 ‘셰프컬렉션 기술’의 원천, 알고보니 특선 냉장고에서 시작된 거였네요.

1988삼성전자_표4지금까지 소개해드린 1988년과 오늘날의 삼성전자 가전제품들, 잘 보셨나요? 기술은 발전하고 외양은 달라졌지만 그 속에 녹아 있는 ‘소비자를 향한 마음’만은 그때나 지금이나 한결같습니다. 사람들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고 편리하게 해주는 삼성전자 가전제품. 30년 후엔 또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1988년에도, 그리고 2015년에도 늘 여러분과 함께하는 삼성전자 가전제품, 앞으로도 많이 아끼고 사랑해주세요!   <콘텐츠 출처=삼성전자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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